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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십팔세에 집을나서 먼 길을 떠나다>, 2024, 합판에 목탄, 각목, 1000×700×2200 (mm)



작업명 <십팔세에 집을나서 먼 길을 떠나다>는 중국 소설가 ‘위화’의 단편소설 제목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다 .

작 중 주인공인 젊은 청년은 호기롭게 길을 나아가다 불현듯 닥친 게릴라떼에 얻어맞고 가진 것을 모두 빼앗긴다.

그러나 그는 상처투성이 몸을 뉘일 길이 있다는 것 만으로 위안을 얻는다.

합판을 투박하게 재단하여 무언가를 쌓아 올리는 모습, 전방을 경계하며 노려보는 모습 등 불안과 방황의 형상을 기록하였다.

이들을 모아, 정면을 마주한 채 서 있는 몸을 엮어냈다.

부조리와 폭력이 팽배한 세계를 나아가며 자신의 고유한 역사가 몸에 축적되어가는 모습을 은유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