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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희망가









희망가, 2022, 단채널 영상, 4’ 34”
“사람은 살아간다는 것 자체를 위해 살아가지, 그 이외의 어떤 것을 위해 살아가는 것은 아니다.” - 위화, 인생(푸른숲, 1997)

삶에서 무력한 순간에 처할 때 우리는 희망을 원한다.
마치 희망이 실재하는 영웅이며 우리를 구하러 와주길 바라는 것처럼 우리는 희망을 상상하고 갈망한다.

그러나 희망이 실제로 구원의 기능을 한 적이 있는가?
우리가 막연하게 원하는 희망은 대체 어떤 형태인가?

영상은 희망의 구체적인 형태를 제시하지 않는다.
다만 더 밝은 쪽으로 나아가려는 들개의 움직임을 제시한다.

희망을 막연히 상상하고 기다리는 대신 끊임없이 살아있는 상태를 제시한다.
희망은 외부에서 나를 구원하러 오는 존재가 아니라, 내가 살아가는 형태의 또 다른 이름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