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<격멸, 결별, 도망, 희망>, 2022, 합판 위에 목탄, 정착액, 2440 x 6100
나는 불확실한 삶과 세계 앞에서 스스로의 정체에 대해 질문한다. 곧 모든 것이 미정인 세계 앞에서 나는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자 삶을 지속한다.
이러한, 자기 정체를 찾아가는 과정은 마치 안개속을 더듬거리며 걸어나가는 모습처럼 위태롭고 불안하게 느껴진다.
<격멸, 결별, 도망, 희망>은 혼란스러운 세계 속 방황하는 개인을 떠올리며, 스케치 및 계획 없이 산발적이고 즉각적으로 그려진 대형 목탄 드로잉 작업이다.
작업 속 캐릭터들은 서로 맞서 싸우거나, 무언가로부터 도망치거나, 알 수 없는 대상에 의존하는 모습을 띈다. 이들은 목탄을 통해 모습과 행위가 과장되고 왜곡된 채 넓은 면적의 합판 위에 불규칙하게 등장한다.
목적을 알 수 없는 격멸, 결별, 도망, 희망의 움직임들을 통해 자기 정체성을 찾아 헤매는 나의 방황을 그린다.
설치 전경


